서울동부지검 형사5부(임진섭 부장검사)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한글과컴퓨터에서 회삿돈 수십억원이 빼돌려진 정황을 잡고 최근 이 업체를 압수수색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 22일 광진구 구의동에 있는 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자금 흐름과 관련된 각종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이달 초 대표이사 김모(41)씨가 회삿돈 수십억원을 횡령하고 자신의 형이 소유한 계열사에 100억여원을 부당하게 빌려줬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압수한 자료에 대한 분석 작업과 함께 회사 관계자들을 불러 자금 흐름에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는지 조사한 뒤 대표이사 김씨를 피고발인 자격으로 소환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te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