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3월 주총을 앞두고 고위 경영진 인사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인사는 정준양 회장의 친정체제를 강화하고 차세대 임원들에게 길을 열어주는 세대교체의 성격이 높다고 합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인도 출장에 나섰던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이번주 귀국해 경영진 인선작업에 들어갑니다. 포스코는 3월 주주총회와 함께 임원인사를 단행해 왔는데, 그 준비작업이 시작된 것입니다. 이번 인사에서 주목을 끌고 있는 부분은 정준양 회장의 친정체제 구축여부. 특히 포스코 상임이사 6명으로 구성된 경영위원회의 변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포스코 안팎에서는 정준양 회장 선임될 당시 경쟁 관계였던 윤석만 포스코건설 회장의 용퇴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업계관계자는 "그동안 예우차원에서 포스코건설 회장직을 유지했지만 이번 인사에서 자리를 지킬 가능성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회장은 2018년까지 매출 100조원의 100년 기업을 만들자면서 창업기와 성장기를 넘어서는 '포스코 3.0' 시대를 이미 선언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1949년과 1950년생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최고경영진의 세대교체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세대교체와 함께 각 부문장의 책임과 권한을 강화하는 한편 중복부문에 대한 통폐합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미 포스데이타와 포스콘이 통합된 포스코 ICT가 출범했고, 올해 M&A 성공여부에 따라 기존 사업부와의 관계도 재설정될 전망입니다. 포스코는 이에 대해 아직까지 결정된바 없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2월 취임 이후 정 회장의 사실상 첫 인사인 만큼 '3.0시대'에 맞는 세대교체와 조직개편이 뒤따를 것이라는게 업계의 예상입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