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량리에 백화점과 대형마트,멀티플렉스 영화관,갤러리,생태공원 등을 갖춘 대형 복합쇼핑몰이 오는 8월 들어선다.

롯데쇼핑은 25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청량리역사점 브랜드 유치를 위한 협력사 초청 컨벤션'에서 부지면적 6만㎡(1만8000평),연면적 17만7000㎡(5만3500평) 규모의 '롯데 청량리역사몰'을 연다고 발표했다. 지하 3층~지상 8층인 청량리역사몰은 롯데백화점,롯데마트와 8개 상영관을 가진 롯데시네마,공연장,갤러리,금융센터,생태공원 등으로 구성된다. 연면적은 영등포 타임스퀘어나 부산 센텀시티의 절반 수준이지만 서울 동북부에서 가장 큰 복합쇼핑몰이다.

이원준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은 "청량리역사몰은 청량리 재개발사업의 핵심 상업시설로 구리,남양주 등 경기 지역의 복합몰 수요까지 겨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핵심시설인 롯데백화점 청량리역사점은 영업면적 3만6376㎡로,기존 롯데 청량리점의 2.3배 크기다. 복합몰에 입점하는 점포에 걸맞게 쾌적한 쇼핑 · 휴식공간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

롯데백화점 점포로는 처음으로 270석 규모의 다목적 문화공연장을 운영하고,친환경 체험공간인 자연생태공원도 조성한다. 청량리역사몰과 30m가량 떨어진 기존 롯데 청량리점은 오는 6~7월께 폐점한다. 이동구 청량리역사점장은 "명품 등 600여개 브랜드를 입점시킬 계획"이라며 "종전 낙후되고 부정적인 청량리의 이미지를 불식시킬 고품격 쇼핑 · 문화공간으로 꾸밀 것"이라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