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2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최근 원·달러 하락추세가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보유'에서 '매수'로 올렸다. 목표주가도 2만3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 증권사 이경민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투자심리는 환율 추이와 역의 상관관계를 보인다"며 "역사적으로 환율 1100원 이하에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개선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환율 하락 기대감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 기대감은 낮은 상황이지만 올 1분기 실적 기대감이 상대적으로 높아 4분기 실적 하락에 따른 주가하락 또한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생명의 상장에 따라 지분가치도 부각될 것이란 판단이다.

그는 "앞으로 밀가루 가격을 인하할 전망이자만 원가도 같이 하락한 상황이어서 마진 축소는 제한적"이라며 "다만 국제 원당가격의 추가적인 상승과 함께 설탕가격 인상 지연은 CJ제일제당의 1분기 실적 기대감을 상대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