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재개발·재건축 중심으로 68곳에서 2만1672채를 분양하는데 이는 작년(2만5917채)보다 16%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서울 강남권 분양 물량(9017채)은 작년(7395채)보다 21%가량 늘어나 강남권 물량 부족은 일정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지방 분양 물량은 소폭 늘어나는 데 그칠 예정이다.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등 지방 5대 광역시의 올해 분양 아파트(3만8131채) 증가율은 29%로 전체 평균 증가율(83%)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이는 10만여채에 이르는 미분양 아파트가 지방을 중심으로 쌓여 있어 건설업체들이 신규 분양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주목받는 분양 아파트로는 먼저 보금자리주택이 꼽힌다. 입지 여건과 규모 면에서 서울·수도권 청약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위례신도시 내 보금자리주택이 이르면 다음 달 첫선을 보인다. 이어 오는 4월께 강남 세곡2지구,서초 내곡지구,구리 갈매지구 등에서도 보금자리주택이 나온다. 왕십리 은평 가재울 아현 등 도심권에 자리잡은 대형 뉴타운 내 아파트 물량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경기도에서는 분양 불패를 이어가고 있는 수원 광교와 남양주 별내지구가 관심 대상이다.

광교와 별내에서는 올해 각각 4000채가 넘는 아파트가 분양된다. 김포 한강과 고양 삼송지구에서는 각각 1만8000여채와 4000여채의 물량이 대기 중이다. 인천에서는 송도신도와 영종하늘도시 분양이 이어질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충남 천안과 아산,경남 양산과 진주 등에서 분양이 계획돼 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