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의 아파트단지에 멧돼지 2마리가 출현했다가 출동한 119구조대와 동물협회 회원들에게 포획되거나 사살됐다.

7일 용인경찰서와 용인소방서에 따르면 6일 오후 4시26분께 용인 기흥구 보정동 한성CC 근처에서 멧돼지 2마리가 나타나 인근 아파트단지 방향으로 달아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 6명은 오후 5시40분께 보정동 S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서성거리는 120㎏짜리 멧돼지를 마취총을 쏴 포획했다.

이어 10분 뒤에는 S아파트에서 1㎞ 떨어진 신촌중학교 운동장에서 90㎏짜리 멧돼지가 유해조수구조단 용인시지부 회원들에게 사살됐다.

용인경찰서 관계자는 "폭설로 먹잇감을 구하기 어렵자 한성CC 근처 법화산에 살던 멧돼지들이 도심으로 내려온 것으로 보인다"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용인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c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