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특별사면 소식에 평창 테마주가 급등세다.

29일 오전 10시19분 현재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주로 분류된 일신석재모헨즈가 각각 12.67%, 11.26%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전 회장의 특별사면에 따라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정부는 이날 이 전 회장에 대한 단독 특별사면 복권을 결정했다.

정부는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의결하고 "이번 조치는 이건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현재 정지중인 위원 자격을 회복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줌으로써 범국민적 염원인 2018년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를 위한 보다 나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그룹주는 이 전 회장의 특별사면 소식에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물산 등은 1~3%대의 상승세지만, 제일모직,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삼성테크윈, 삼성화재 등은 약세로 종목별로 등락이 갈려 영향을 받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삼성증권은 소폭 올랐다.

이 전 회장은 지난 8월 배임과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