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하도시' 건설을 위한 마스터 플랜 수립에 착수했다.

시는 이달 중 시내 지하 공간의 체계적 활용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발주하고 내년 8월께 지하도시 조성 시범구역 2곳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시가 이날 제시한 용역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지하도시는 2020년을 조성 목표연도로 잡고 내년 말까지 시범지구 두 곳에 대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을 마련하는 것으로 돼 있다. 시는 용역을 통해 제안받은 지하도시 마스터플랜을 토대로 법과 제도,교통 · 환경,시공 및 구조에 대한 항목별 세부기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 8월 서울 도심에 6개 노선,총 149㎞의 대심도 지하도로 건설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계획에 따르면 11조2000억원을 투입,남북 3개축 · 동서 3개축 등 총 6개 노선이 건설된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