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와의 합작을 마무리 중인 SK텔레콤이 증권가의 긍정적인 평가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

10일 오전 10시7분 현재 SK텔레콤은 전날보다 0.58% 오른 17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텔레콤은 하나카드 지분 49% 가량을 4000억원대에 인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에서는 SK텔레콤과 하나카드의 제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용카드와의 융합서비스는 성장의 기회"라며 "올해 국내 모바일 결제 시장 규모는 1조7000억원으로 추정되며 앞으로 3년간 연평균 21.5%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법인 23만명, 개인357만명의 하나카드 가입자에 2000만명의 OK캐쉬백 회원을 비롯한 SK텔레콤의 멤버십 회원, 11번가 회원 등을 연계하면 카드 가입자 유치가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양 애널리스트의 예상이다.

안재민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도 "중장기적으로는 SK텔레콤의 가입자 보유 및 마케팅비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하나카드 사용량 증대에 따른 지분법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