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1조원을 들여 경북 동해안 일대에 원자력에너지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경북도는 7일 국내 원자력발전산업의 50%와 에너지 생산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경북 동해안지역에 원자력발전소와 연구개발(R&D) 기능을 갖춘 산업단지 등이 들어서는 원자력과학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2015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입,제2원자력 연구원과 제4세대 원자력시스템 실증시설을 설립하고 국립원자력병원,국립암센터 등도 유치할 계획이다. 국내 원자력발전산업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원자력산업단지도 조성한다. 원자력발전설비 수출전진기지 역할을 맡을 이 단지에서는 기존 원자력발전소 설비는 물론 4세대 원자력발전소와 중소형스마트 원자로 등 차세대 제품까지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단지는 울진~경주~고리원전을 연결할 수 있도록 한국수력원자력 본사가 들어서는 경주지역에 임해산업단지로 조성하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곳에는 설비업체뿐 아니라 원자력발전 때 생기는 폐열로 미래 청정에너지인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업체 등 파생분야 그린에너지기업도 유치할 계획이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