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뉴욕 양키스 유격수 데릭 지터(35)가 미국 스포츠 잡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선정한 올해의 스포츠맨에 뽑혔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타율 0.334, 월드시리즈에서 타율 0.407의 맹타를 휘두르며 양키스의 통산 27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지터는 2001년 랜디 존슨, 커트 실링(공동수상) 이후 8년 만에 야구에서 이 상을 받은 선수가 됐다.

2004년에는 보스턴 레드삭스가 팀으로 이 상을 받은 적이 있고, 작년에는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가 수상자였다.

지터는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경합에서 메이저리그 타격왕 조 마우어(미네소타)에게 밀렸지만 골드글러브, 실버슬러거, 행크아론상,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등을 휩쓸어 연말 상복이 터졌다.

(서울연합뉴스) 옥 철 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