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50명 채용..박사.변호사 출신

내년부터 주요 해외공관에 박사 또는 변호사 출신의 '선임연구원(Senior Researcher)'이 배치된다.

외교통상부는 29일 내년부터 3년간 주요 재외공관과 거점공관에 선임연구원 50명을 단계적으로 충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선임연구원은 정무, 의회, 경제통상, 홍보 등 핵심 업무분야에 대한 심도있는 연구를 통해 재외공관의 외교 수행역량을 돕는 고급인력으로서, 현지 전문분야에서 박사학위 또는 변호사 자격을 소지한 사람이 채용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재외공관이 갈수록 복잡해지는 현안 추진과 글로벌 이슈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려면 고급인력의 충원을 통해 외교역량을 한단계 높여야 한다"며 "선진국형 외교 행정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내년에 미.일.중.러 등 4강 대사관과 유엔에 각각 3명을 배치하는 등 11개 주요공관과 거점공관에 22명을 신규 충원하고 2011년에는 16명, 2012년에는 12명을 추가로 배치할 예정이다.

선임연구원의 초임평균은 상여금, 사회보장, 의료보험 등 제반경비를 포함해 월 7천 달러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또 신아시아 외교구상 등 8개 중점정책 추진 공관과 협력공관을 대상으 현지 2∼3세대 동포인력 가운데 전문성을 보유한 석사급 108명을 2011년까지 배치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rh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