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설립 이후 주로 현대자동차그룹의 공장 및 연구소 등을 지어온 현대엠코는 2007년부터 그룹공사 의존도를 줄이고 자생기반 확립을 위해 국내외에서 활발한 수주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시공능력 평가 20위를 기록한 올해는 2010년까지 수주 및 매출에서 10위권에 들겠다는 '비전 2010'을 내놓고 목표달성에 매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당진 현대제철소 시공 등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핵심사업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또 서울 성수동 뚝섬부지에서 110층 규모의 초고층 빌딩을 건설하기 위한 준비단계에 들어갔다.

해외에서도 공격적으로 영업을 펼쳐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 6곳에 해외법인을 냈다. 지사는 독일 러셀하임과 베트남 하노이 등 6곳에 있다. 이 과정에서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오피스 빌딩,베트남 하이퐁에서 복합리조트 개발 등을 수주했으며 올해는 리비아 굽바에서 2000여채 5200억원 규모의 주택을 짓기로 했다.

금융위기 이후 대부분 건설사들의 활동이 위축된 상황에서 나타나는 공격적인 영업활동의 이면에는 김창희 현대엠코 부회장(사진)의 리더십이 있다. 김 부회장은 1982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한 이래 25년간 영업을 담당한 '영업 베테랑'이다. 2005년 엠코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에도 영업수완을 발휘해 회사의 외형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김 부회장은 "평소 '도전하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생각으로 직원들과 소통하고 스피드한 의사결정을 강조한 것이 좋은 결과를 낳은 것 같다"며 한경 주거문화대상 수상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