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입주물량 수도권 5만 가구 육박

9월 들어 아파트 분양이 늘었지만 올 들어 9월까지의 전체 실적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국토해양부는 이달 중 전국 아파트 분양실적이 총 2만9천527가구로 작년 동월(2만1천589가구) 대비 36.8%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가운데 수도권 물량은 1만4천914가구로, 작년 동월(1만3천838가구)보다 7.8% 증가했다.

그러나 올 들어 9월까지의 전체 분양 물량은 12만6천25가구로, 작년 동기(19만7천652가구)의 64%에 그쳤다.

이중 수도권 분양물량은 7만1천623가구로 작년 동기(10만1천192가구)의 71% 수준에 머물렀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달 들어 공급물량이 증가했지만 올해 전체 물량을 보면 여전히 예년만 못한 상황"이라며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등으로 건설사들이 신규 공급을 줄인 탓"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다음달에는 분양시장에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10월에는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사전예약 물량(1만4천295가구) 외에 인천 영종하늘도시 등에서 전국적으로 총 4만8천310가구의 아파트(수도권 3만8천931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한편 올 4분기(10~12월) 수도권 입주 예정 물량은 총 4만9천183가구로, 연간 수도권 입주 물량(15만1천86가구)의 30%가 이 기간에 집중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3만7천768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 5천916가구, 인천 5천449가구이다.

특히 성남 판교신도시, 파주신도시, 광명 소하지구, 남양주 진접 등 경기권 대단지 아파트의 입주가 몰려 있어 서울지역의 전세 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s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