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시 논곡동과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을 잇는 제3 경인고속도로가 내년 4월말 개통된다.

경기도는 경기도와 한화건설, 두산중공업, 현대건설 등 6개 민간 기업이 7천700억원을 공동 투자해 내년 7월 개통 예정이던 제3 경인고속도로의 개통 시기를 3개월가량 앞당기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공정률은 72%다.

전체 길이 14.3㎞, 왕복 4~6차선인 이 고속도로는 시흥시 논곡동에서 서해안고속도로 목감나들목(IC)과 연결되며, 인천에서는 송도해안도로(송도도시∼남동공단)와 연결돼 다음달 23일 개통되는 인천대교로 이어진다.

또 고속도로 중간 월곶에서는 영동고속도로와 접속하게 된다.

경기도는 이 도로를 개통하면 수원 등 경기 남부 지역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가는 거리가 현재 이용도로보다 20㎞, 시간도 20분가량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경기 남부 지역에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에 가려면 영동고속도로와 외곽순환도로, 공항고속도로를 차례로 이용하며 먼 거리를 돌아가야 한다.

또 만성 정체를 빚는 수도권 외곽 순환도로 부천 지역 구간 등 경기 서부 지역의 차량 흐름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개통 후 3개월간 이 도로를 무료 운영한 뒤 같은해 7월부터 유료로 전환할 예정이다.

도로는 완공 후 소유권은 경기도로 넘어가지만 시행사가 30년간 유로로 운영하게 된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