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 '4대강 살리기' 입찰 포기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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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적어 사업성 떨어진다"
8개 공구 절반이상 입찰 불참
8개 공구 절반이상 입찰 불참
4대강 살리기 턴키공사에 입찰하려던 건설사들이 턱없이 낮은 공사비와 설계 시간 부족 때문에 입찰을 포기하고 있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발주된 4대강 턴키 8개 공구에 대한 입찰에서 공사참여를 타진하던 건설사들이 일부 공구입찰에 최종 불참한 것으로 밝혀졌다. 금강6공구의 경우 당초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제(PQ)를 통과한 3개사 가운데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만 입찰에 참여했다. 금강7공구는 4개사 중 현대건설과 SK건설,동부건설만 입찰서를 제출했다. 한강3공구도 PQ를 통과한 4개사 중 대림산업과 삼성중공업만 참가했다.
이처럼 4대강 턴키공사 구간별로 건설업체들이 입찰을 포기하는 것은 정부가 턴키공사를 발주하면서 공사비를 턱없이 낮게 책정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턴키공사는 정부가 조달청에 발주를 의뢰하는데 조달청은 총 금액에서 10% 삭감해 발주하고 있어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입찰에 참여하는 건설사가 공사를 따기 위해서는 조달청 제시금액보다 낮은 금액을 제시할 수밖에 없어 최종 공사비는 터무니없이 낮아지고 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발주된 4대강 턴키 8개 공구에 대한 입찰에서 공사참여를 타진하던 건설사들이 일부 공구입찰에 최종 불참한 것으로 밝혀졌다. 금강6공구의 경우 당초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제(PQ)를 통과한 3개사 가운데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만 입찰에 참여했다. 금강7공구는 4개사 중 현대건설과 SK건설,동부건설만 입찰서를 제출했다. 한강3공구도 PQ를 통과한 4개사 중 대림산업과 삼성중공업만 참가했다.
이처럼 4대강 턴키공사 구간별로 건설업체들이 입찰을 포기하는 것은 정부가 턴키공사를 발주하면서 공사비를 턱없이 낮게 책정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턴키공사는 정부가 조달청에 발주를 의뢰하는데 조달청은 총 금액에서 10% 삭감해 발주하고 있어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입찰에 참여하는 건설사가 공사를 따기 위해서는 조달청 제시금액보다 낮은 금액을 제시할 수밖에 없어 최종 공사비는 터무니없이 낮아지고 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