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한 여행사가 9월 중 관광객 및 사업시찰단의 북한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류(Liu)라고 성만을 밝힌 스카이 조이(Sky Joy)여행사 관계자는 20일 전화통화에서 관광단은 9월 17일 베이징(北京)에서 고려항공 편으로 평양에 들어가게 되며 일정은 6일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광객들은 평양에서 지하철, 소년궁을 둘러본 뒤 아리랑 공연을 관람하고 이어 비무장 지대에 있는 판문점을 방문하게 된다고 류는 설명했다.

아리랑 공연은 10만 명의 학생과 곡예단원들이 참여하여 90분간 진행되는 대형 매스게임으로 북한 체제 선전물로 비판을 받아왔다.

이달 초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언론인 2명의 석방을 위해 북한을 방문했을 때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아리랑 공연의 참관을 제의했으나 클린턴은 화제를 돌려 이를 완곡하게 거절한 바 있다.

조이 스카이 여행사는 또한 대만 기업인으로 구성된 방문단이 9월 21일부터 24일까지 평양에서 개최되는 제5회 국제 무역전람회 참석하도록 하기 위해 북한방문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

(타이베이 dpa=연합) argus10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