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백신의 동물실험에서 안전이 확인돼 태국 정부 산하 제약사인 GPO가 9월6일께 인체 실험을 시작할 것이라고 더 네이션 등 현지 언론들이 11일 보도했다.

위차이 초테위왓 GPO 이사회 회장은 네덜란드와 러시아에서 신종플루 백신의 안전성과 독성 등을 확인하기 위해 쥐와 족제비를 대상으로 실험을 벌인 결과, 안전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위차이 회장은 9월초에 실시될 인체 실험은 400여명의 자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인체 실험 참여자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실험 과정을 감독하는 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차이 회장은 세계보건기구(WHO)도 이 위원회 구성을 지원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지역 본부의 직원을 태국에 파견키로 했다며 WHO 관계자들이 신종플루 백신의 인체 실험 과정에도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국은 지난 5월 신종플루 감염자가 첫 발생한 이래 지금까지 81명이 신종플루로 숨졌다.

(방콕연합뉴스) 현영복 특파원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