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맞아 ‘청소년 건축캠프’ 열어
학교 설계해 찰흙 등으로 직접 지어보기도


포스코건설(사장 정동화)이 학생들의 여름방학을 맞아 지난달 29일부터 서울 영등포구 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에서 ‘무한건축 챌린지 청소년 건축캠프’를 진행중이다.

이 캠프는 포스코건설이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중학교 2학년 이상의 청소년들에게 직업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진로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

포스코건설은 서울과 수도권지역 청소년 160명을 모집해 지난 1일 1차 캠프를 마쳤고 오는 10일 2차 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캠프는 공간을 이해하는 ‘휴먼스케일 체험 워크숍’, ‘학교설계프로젝트’ 등 청소년들이 쉽게 접할 수 없었던 건축을 공간적, 예술적, 사회적 측면에서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캠프의 핵심 프로그램인 ‘학교설계프로젝트’는 청소년들이 학교를 직접 설계한 후 찰흙, 스티로폼, 종이 등으로 건물을 제작해보는 프로그램으로 청소년들의 개성이 담긴 독특한 설계들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고 포스코건설은 전했다.

학교설계프로젝트에는 고려대, 한양대, 서울시립대 등의 건축학과 학생들이 멘토가 되어 청소년들의 창작활동에 힘을 보탰다.
이번 캠프에 20명의 학생을 참가시킨 파주공업고등학교 구영석 교사는 “전문계 고등학교의 경우 수업시간에 건축을 배우기는 하지만 창의적인 프로그램은 적은 편”이라며 “이번 캠프활동은 학생들에게 창의적인 동기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장래희망이 건축가인 김재하 학생(은광여고 1학년)은 “이번 캠프를 통해 사람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보자는 계획을 세우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