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5조원대 순매수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13거래일째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오전 10시30분 현재 1천49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사자'에 나선 외국인은 전날까지 12거래일간 4조7천231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달 들어서만 전날까지 5조3천639억원을 순매수해 월별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전 최고치는 지난 4월의 4조2천8억원이었다.

특히 장 초반부터 1천500억원에 가까운 매수 강도를 선보이며 잠시 주춤했던 투자심리가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272억원), 전기전자(237억원), 운송장비(112억원), 철강금속(108억원) 등을 사들이고 있다.

개별 종목에선 대한항공, LG데이콤, LG텔레콤, KT, 아시아나항공, 온미디어, 한국가스공사, SK네트웍스 등에 매수세를 집중시키고 있다.

올해 국내 시장에서 기조적 순매수세를 지속해온 외국인은 전날까지 17조3천510억원을 사들였으며,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중 보유비중도 30.64%로 상승했다.

한편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매수세를 바탕으로 10.99포인트(0.72%) 오른 1,545.73을 기록,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chang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