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취업매거진입니다. 청년층 취업자가 감소하고, 휴학생이 다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경제활동 부가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것인데요. 청년층이 경제위기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이런 사실이 입증된 셈이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만 15세에서 29세까지를 청년층이라고 하는데요. 이 청년층의 5월 취업자 수가 404만2천명입니다. 지난해 5월보다 11만2천명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청년층 자연감소분 3만2천명을 감안하더라도 취업자가 지난해보다 8만명이나 줄어든 것입니다. 이에 따라 청년층 고용률은 41.3%로 1%포인트 떨어졌고, 실업률은 7.6%로 0.7%포인트 올랐습니다. 전체 연령층의 고용률은 59.3%, 실업률은 3.8%이니까, 청년층이 전체 평균보다 고용률은 떨어지고, 실업률은 높은 것이죠. 그만큼 경제위기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면서 그동안 감소세를 보이던 휴학생 비중이 증가세로 전환됐습니다. 지난 2005년 6.3%, 2006년 6%, 2007년 5.6%, 2008년 5.3%로 감소하던 휴학생 비중이 올해는 5.9%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20~24세 휴학자는 8만4천명 늘었습니다. 휴학생이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취업여건이 악화됐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앵커] 청년실업률이 높은 것, 경제위기로 일자리가 줄어든게 가장 큰 원인일텐데요. 이러면 구직기간도 자연스럽게 늘어나지 않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청년 4명 중 1명은 취업하는데 1년 이상 걸릴 정도입니다. 청년층의 평균 취업 소요기간, 첫 직장을 잡는데 걸리는 기간이 평균 11개월인데요. 이중 53% 정도는 3개월 이내에 취업했지만, 1~2년 걸렸다는 11%, 2~3년은 5.3%, 3년 이상도 9%나 됐습니다. 오랜 구직활동에 등 떠밀리듯 취업하는 경우도 많아서, 첫 직장에서 오래 버티지는 못했습니다. 근속기간이 3년 이상인 경우가 17%에 불과해 10명 중 8명은 첫 직장에서 3년도 버티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직 사유로는 보수.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이 43%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건강.육아.결혼 등 개인가족적 이유, 전망이 없어서, 전공과 맞지 않아서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앵커] 비정규직법을 놓고 정치권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내일 당정회의를 열고,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당정이 어제 기존의 비정규직법 유예안을 고수하지 않고,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정치권이 후속대책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대책마련을 위해 신상진 제5조정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당정은 내일 국회에서 비정규직법 관련 회의를 열고, 비정규직 지원책뿐만 아니라 법 개정안 마련에 나설 계획인데요.계약 반복, 의무고용제 도입 등 다양한 방법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정부에 정규직 전환 지원금 1천185억원의 조기 집행을 촉구하고, 고용 안정과 처우 개선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자유선진당은 비정규직보호제도 개선을 위해 특별위를 구성해 특위차원에서 정식 논의할 것을 다시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노동부는 근속기간 2년 이상인 비정규직 근로자의 고용동향을 파악하려고 전국 1만개 사업체를 표본으로 삼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조사결과는 다음달에 나오면 이를 토대로 정부와 여당안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미디어법이 통과되면서 일자리가 얼마나 생길 것인가 관심인 가운데, ‘콘텐츠 채용센터’가 생겼습니다. 미디어분야 취업희망자에게 맞춤형 채용정보를 제공한다고 하는데, 활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기자] 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콘텐츠 채용센터’를 개소했습니다. 콘텐츠 채용센터는 미디어분야 취업준비생들에게 취업정보를 제공하고, 기업과 구직자를 연결시켜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됩니다. 일반 기업에 대한 정보는 많지만, 미디어분야에 특화된 곳은 없었기 때문에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채용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실무진 멘토들과 취업스터디를 운영한다는 것입니다. 공채반, 공모전반, 서류준비 작성반 등 분야별로 스터디 그룹을 편성했습니다. 참여를 희망하는 구직자는 홈페이지(www.culturist.co.kr/contentsjob)를 통해 사전 접수하거나, 서울시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콘텐츠채용센터로 직접 방문하면 모든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습니다. [앵커]취업매거진이었습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