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10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일본 내 성과가 고무적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8만5000원을 유지했다.

엔씨소프트의 일본 현지법인인 엔씨재팬은 7월 17일 오전 7시부터 아이온의 정식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김석민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7일 일본 아이온의 오픈베타(공개시범) 시작 이후, 서버수는 4대에서 8대로 증설됐다"며 "'리니지2'의 상용 서버수가 12대인 점과 동접자 대비 매출기여도가 한국보다 2배 이상 높은 점을 감안시 고무적인 수치"라고 판단했다.

또 클로즈베타 응모자수가 10만명을 돌파하는 높은 관심도를 고려할 때 주말에도 추가적인 서버증설을 기대했다.

아이온의 일본 성공은 '촌게'라는 비속어로 표현되는 한국 게임에 대한 인식 전환의 임계점(Tipping Point)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전날 엔씨소프트 주가가 급락한 것에 대해 "중국 서비스에 대한 부정적인 루머, 스톡옵션 물량 우려, 과도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일본과 대만 시장의 반응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톡옵션 물량이 전체 발행주의 2.4% 수준인 점을 감안시 희석효과는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과거 리차드 게리엇의 스톡옵션 물량이 출하됐을 때도 주가는 조정 후 반등세를 보인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