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 사극 '선덕여왕'에서 극 초반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미실의 화랑 칠숙(안길강)과 덕만의 유모 소화(서영희)가 재등장한다.

중국 사막 지역에서 유사에 빠져 죽은 줄만 알았던 소화와 칠숙이 13부 엔딩으로 재등장을 예고했다.

특히 둘의 관계는 과거 추격자와 쫓기는 자의 신분이었지만 10년이 넘게 흐른 지금 관계가 애매모호하다.

칠숙 역의 안길강은 “사실 지난 2월 중국 촬영에서 소화를 구해서 돌아오는 장면을 찍기는 했다”면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둘 사이에 새로운 관계(?)가 형성 될 것도 같다”고 귀띔했다.

소화 역의 서영희도 “끝난 줄 알았는데 다시 돌아오게 돼 기쁘다”면서 “우리의 재 등장이 선덕여왕의 보는 기쁨을 줄 수 있으면 더 없이 좋겠다”고 바램을 전했다.

한편, 6일 방송된 13회에서는 '사다함의 매화'라는 존재를 등장시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누명을 벗은 덕만(이요원 분)이 드디어 천명공주(박예진 분)의 실체를 알게되고 김유신(엄태웅 분)과 함께 의기 투합을 시작했다.

또 미실은 향후 대망을 위해 더욱 자신의 영향력을 강하게 만들 ‘사다함의 매화’라는 것을 손에 쥐기 위해 분주하게 뛰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미실은 정적을 죽이기 보다 내사람으로 만들어 쓴다는 용인술의 뛰어난 지략을 보여주면서 더한 매력을 발산했다.

천명공주와 덕만은 '사다함의 매화'의 실체가 무엇인지 미실이 그토록 얻고자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애를 썼으나 13회에서는 끝내 비밀이 밝혀지지 않아 시청자들의 애를 태웠다.

중국 수나라 등에서 사신과 상단이 오는 것을 계기로 '사다함의 매화' 실체는 더욱 궁금증을 자아냈고, 흡사 대장금을 연상시키듯 인도 음식인 가리반(카레)에 대한 소개도 시청자들에게 흥미롭다는 평을 이끌었다.

드라마의 엔딩 부분에서는 그동안 중국 사막에서 죽은 줄로만 알았던 칠숙(안길강 분)의 존재가 새롭게 확인되면서 칠숙, 소화(서영희 분)의 재등장을 예고했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