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과 관련해 "글로벌 차원의 거시정책 공조가 여전히 필요하다"며 "G20 정상회의가 국제공조를 위한 중심 역할을 지속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증현 장관은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세계은행(WB) 개발경제 콘퍼런스 기조연설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한국은 내년도 G20 의장국으로서 G20 정상회의가 국제공조를 위한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협조체제를 더욱 공고하게 다져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성장을 통해 세계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한국이 녹색성장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국제사회의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기후변화대응을 선도하고 개발도상국의 녹색성장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증현 장관은 "보호무역주의 조치가 시작되면 되돌리기 어렵고 상대국의 보복조치를 연쇄적으로 유발해 장기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며 "보호무역주의가 시행될 수 없도록 전세계가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다자, 양자간 무역자유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자유로운 교역과 투자진작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윤증현 장관은 "저개발 국가의 빈곤 감축, 선진국 개발도상국 간 소득불균형을 해소해 세계경제의 동반성장을 추구해야 한다"며 "최빈국 지원기금 확대 등 무상지원, 무이자 차관 확대 등을 통해 선진국들이 절대빈곤 해소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장관은 "한국은 개도국을 이해할 개발경험과 선진국에 가깝게 다가간 경제발전을 자산으로 개도국과 선진국 간 가교역할을 수행하겠다"며 "WB를 포함한 국제금융기구 출연 등 공적개발원조도 2015년까지 3배 이상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