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 국제선 항공기를 이용하려는 여행객들은 이달 안으로 항공권을 끊는 것이 유리할 전망이다. 잠정 연기됐던 항공사의 국제선 항공요금 인상이 내달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12일 경기침체 지속과 신종 플루 등에 따른 항공 수요 감소로 잠정 연기했던 미국 등 일부 국제선 항공요금 인상을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달 1일부로 한국발 미국행 전 클래스 10%, 최종 목적지가 이탈리아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체코 러시아인 경우를 제외한 유럽행 일등석 및 프레스티지석 5%, 호주 뉴질랜드 등 대양주는 전 클래스 5% 인상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운임 인상을 앞두고 대한항공을 이용해 미국, 호주 등 일부 장거리 노선을 이용하는 여행객은 이 달안으로 항공권을 구입하면 노선에 따라 5~10%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운임 인상 적용 기준을 발권일 기준으로 하고 있어 오는 30일까지 실제 탑승일과 관계없이 인상전 요금을 적용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