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미건설, 중대형 위주 1,058가구의 대규모 단지
분양가는 3.3㎡ 당 평균 1,041만원으로 저렴 평가


주택 전문 건설업체인 우미건설이 경기도 김포 한강신도시 Ac-20블록에 지을 아파트 ‘한강신도시 우미린(Lynn,隣)’ 분양에 나선다. 올 들어 한강신도시에서 처음으로 분양되는 아파트다.

한강신도시 우미린은 지하 2층~지상 26층 14개동에 1,058가구로 구성되는 대규모 단지다. 전용면적 기준 가구 수는 △105㎡A형 및 B형 각각 331가구 △128㎡ 278가구 △130㎡ 118가구다.

분양가는 3.3㎡ 당 평균 1041만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인천 청라지구에서 최근 공급된 아파트 분양가보다 3.3㎡당 최고 50만원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한강신도시 우미린이 들어설 아파트 부지는 중심 상업시설에서 가깝다. 우미린은 한강신도시 서북단에 위치하며 남쪽으로 다른 아파트 단지 한 곳을 지나면 바로 중심 상업시설이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학원 및 상가 들이 대거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중심 상업시설이 단지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떨어져 있기 때문에 입주민들의 생활편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심 상업시설 가운데로는 수로가 조성되고 수로는 면적 11만㎡에 달하는 호수공원과 연결된다. 호수공원은 상업시설에서 멀리 떨어져 있기 않기 때문에 우미린 단지에서 역시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거리다.

한강 물줄기를 끌어들여 총 연장 16km의 수로 및 녹지생태공원 에코센터 생태마을 조성 등 한강신도시가 친환경 도시로 개발되는 점을 감안해 우미건설도 단지 조경에 공을 들일 계획이다.

주차장을 모두 지하에 배치하는 대신 지상에는 국제규격 축구경기장 규모의 대형 중앙광장을 조성하는 등 단지 조경면적 비율이 50%에 달한다. 또 아파트 전체 14개 동 가운데 12개 동을 기둥으로 지지하는 필로티로 설계해 입주민들이 단지를 산책하거나 이동하는데 편리하도록 계획했다.

한강신도시 우미린에는 신재생 에너지 시설이 도입되는 것도 장점으로 꼽힐 만하다. 아파트 옥상에 태양열 전지판을 설치해 생산되는 전력으로 가로등을 밝히고 지열을 활용해 얻게 되는 냉난방 에너지는 휘트니스 센터에 공급된다.

여기에다 빗물을 모아 단지 조경수목과 생태연못 운영에 필요한 용수로 공급하고 햇빛을 관(管)으로 유도해 주민공동시설인 도서관 및 회의실 조명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현재 한강신도시를 연결하는 교통편은 서울~김포간 48번 국도 위주이지만 내년 말 김포고속화도로(양곡IC~서울 방화대교 남단) 및 2012년 말 김포경전철(김포공항~한강신도시)이 각각 개통되면 교통여건은 더 나아질 전망이다. 우미린단지에서 경전철 역까지는 걸어서 5분 안팎, 김포고속화도로 양곡IC까지는 자동차로 10여분 거리다.

김포한강신도시는 비과밀억제권역으로 내년 2월11일까지 계약하는 아파트에 대해 입주 후 5년간 양도차익에 대해 세금을 물리지 않는다. 전매제한 기간은 전용면적 85㎡ 이하는 3년,우미린 단지처럼 85㎡ 초과는 1년이다.

우미건설은 48번 국도 옆의 한강신도시 초입에 마련한 모델하우스를 6월12일 오픈한다. 또 6월17일부터 순위별로 청약을 접수할 예정이다. 입주는 2011년 10월로 예정돼 있다. <분양 문의:(031)989-5555>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