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오는 15일 내놓을 전략폰에 대한 궁금증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티징 사이트 '삼성 언팩트(www.samsungunpacked.com)'는 오픈 첫 날인 지난 3일 하루동안만 10만회 이상의 페이지뷰를 기록할 정도다.

출시에 앞서 티징 사이트를 만들고, 영국, 싱가포르, 두바이 3개 지역에서 같은 날 동시 런칭하는 것 모두 삼성전자로서는 처음이다. 그만큼 삼성전자가 휴대폰 시장을 깜짝 놀라게 할 야심작을 준비하고 있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야심작은 WVGA(800x480픽셀)급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풀터치스크린폰으로 알려졌다. 이는 HD TV에서 보는 고화질 영상을 휴대폰에서도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단계로 진입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AMOLED는 유기물질을 사용해 화면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색 재현율이 100%에 달하며 태양광에서도 화면이 잘 보인다는 게 특징이다. 또 WVGA는 기존 WQVGA(400x240픽셀)보다 4배 이상 높은 선명도를 보인다.

삼성전자는 7일 '삼성 언팩트'를 통해 전략폰의 특징들을 소개하면서 '더 밝아지고, 더 커지고, 더 좋아진 디스플레이'라고 밝혔다. 이는 AMOLED 제품 출시를 암시하는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또 '손가락 끝으로 느끼는 빠른 속도'라고 한 점에서는 기존 풀터치폰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터치 기술이 적용됐다는 기대를 낳게 한다.

'삼성 언팩트'에는 제품 공개일인 오는 15일까지 남은 시간을 알려주는 카운트다운 시계와 X레이가 투시된 휴대폰 사진 등이 게시돼 있다. 7일 오후 1시 40분께 남은 시간은 8일 12시간 17분 가량이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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