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과 경기침체, 신종 인플루엔자 A(H1N1) 여파로 외국여행이 줄면서 전남 서남해 관광지가 넘쳐나는 관광객들로 비명을 질렀다.

목포지방 해양항만청(청장 김삼열)은 지난 1~5일 황금연휴를 맞아 전남 서남해 관광지를 찾는 뱃길 이용객은 16만여명, 차량 3만 2천여대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작년대비 여객은 16%, 차량은 28% 증가한 것이다.

항로별로 보면 목포~신안 홍도 항로는 이 기간 3만 2천여명이 몰렸고, 목포~제주는 작년대비 22% 증가한 1만 4천여명, 최근 해양관광 명소로 자리 잡은 신안 임자도~증도 간 항로에는 2만 2천여명이 몰렸다.

또 장보고축제(2~3일)와 연계해 해남 땅끝과 완도에서 노화, 보길도를 찾은 관광객은 작년보다 13% 증가한 3만여명, 청산도는 48% 증가한 1만 3천여명이 찾았다.

김삼열 목포항만청장은 "해상국립공원 지역에 대한 개발규제가 완화돼 섬 지역에 휴양, 숙박시설, 음식점 등이 생기면 접근성 향상으로 더 많은 사람이 찾아 섬 관광지를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 서남해 34개 항로에는 63척의 여객선이 운항하고 있다.

(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chog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