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부담 적은 30평~40평형대가 전체의 약 90% 차지
차분하면서도 깔끔한 인테리어+공간 활용도 우수


포스코 더샵 하버뷰Ⅱ는 주상복합이 아닌 일반 아파트지만 외관상으로 보여지는 느낌은 주상복합 아파트다.

지상 38층의 타워동 2개와 지상 14층의 미들타워동 2개, 판상형 4개를 적절히 배치시켰으며 주상복합에 많이 적용되는 컬러아트월이 시공돼 일반아파트와의 차별화를 꾀했다. 특히 단지 중앙으로 고층 건물을, 단지 주변으로 저층 건물을 위치시켜 송도다운 스카이라인을 형성할 수 있도록 꾸몄다.

뿐만 아니라 쾌적한 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지상에 주차공간을 최소화하고 1층을 전세대 필로티로 설계했다. 또 선큰공간을 계획해 지하층의 채광과 환기를 극대화했다.

분양 관계자는 "필로티의 높이가 6m 이상이어서 단지에 들어서면 뻥뚫린 시야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여기에 바람길(통경축)을 확보한 건물배치로 입주민들의 쾌적한 생활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눈에 띄는 점은 일반적으로 입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이 단지 한곳에 몰려 위치하는 것과 달리 하버뷰Ⅱ는 건물 사이사이에 3개(휘트니스센터로 꾸며지는 건물과 보육시설, 경로당으로 제공되는 건물, 관리소, 클럽하우스, 문고, 멀티미디어실로 꾸며지는 건물 등)로 나뉘어 들어선다.

하버뷰Ⅱ는 전용면적 84㎡~154㎡ 등의 주택형으로 구성돼 있다. 30평형대가 전체 가구수의 38.7%, 40평형대가 48.6%, 50평형대가 12.7%로 30~40평형대가 약 90%를 차지한다.

업체측은 "자금부담이 적은 30평~40평형대로 구성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이미 하루에 수천통의 문의전화가 오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송도국제도시에 마련된 모델하우스에는 전용면적 99㎡(구 39평), 119㎡(구 45평), 151㎡(구 54평) 등 총 3개의 유닛이 마련돼 있다.

평면을 3면 개방형으로 설계해 채광과 조망에 있어서는 여느 단지보다 우수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2면 개방형 거실의 경우, 거실쪽에 창문이 나있을 뿐 주방까지 큰 통창이 위치하는 경우는 드문데 포스코 더샵 하버뷰Ⅱ는 거실에서부터 주방까지 큰 통창으로 시공됐다.

또 거실만 우물천정으로 시공되는 일반적인 아파트와 달리 거실에서부터 주방까지 한꺼번에 우물천정으로 시공해 개방감을 높였다.

오렌지 컬러가 포인트로 적용된 전용면적 99㎡는 실내 구성이 독특했다. 복도쪽 옆으로 세탁실이 위치하는데 미닫이문을 달아 복도쪽에서 보기에는 붙박이장같은 느낌이 들게 했다.

작은 공간을 활용해 물을 사용할 수 있는 세탁실을 설치하고 미적 감각도 살렸다는 점이 이채로웠다.

올리브 그린 컬러가 포인트로 적용된 전용면적 119㎡는 일반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평면이다. 3면 개방형 설계로 거실과 주방을 비롯해 모든 침실에 큰 통창이 위치하고 있어 집안 어디에서나 우수한 조망을 확보할 수 있으며 채광과 통풍도 뛰어날 것으로 보인다.

마스터존과 서브 마스터존으로 나뉘어 설계된 2세대 분리형 구조로 집안 왼쪽에는 가족실과 2개의 침실, 공동욕실이 위치하며 집안 오른쪽으로는 거실과 주방, 안방, 부부욕실이 자리한다.

특히 이 평면은 안방의 크기가 꽤 크게 설계됐는데 분양관계자는 실내에 설치되는 붙박이장 외에 직접 소유하고 있는 장을 설치할 수 있도록 크게 꾸몄다고 설명했다.

포인트 컬러로 와인색이 적용된 전용면적 151㎡는 모든 세대가 정남향으로 배치된다. 119㎡처럼 2세대 분리형으로 설계됐지만 좀더 업그레이드된 2세대 분리형 구조다. 마스터존은 119㎡처럼 거실과 주방, 안방, 부부욕실이 위치하지만 서브마스터존이 다르다.

서브마스터존에는 세탁실과 가족실, 공동욕실, 2개의 침실로 꾸며졌는데 침실 가운데 1곳에는 마스터존 안방처럼 욕실과 파우더룸까지 제공된다.

분양 관계자는 "151㎡의 경우, 결혼한 자녀부부와 함께 생활할 수 있을 정도의 2세대 분리형 구조로 설계됐다"며 "서브마스터존의 침실에 욕실과 파우더룸이 들어간 아파트는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하버뷰Ⅱ의 인테리어는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평온한 스타일로 꾸며졌다. 무늬목이 많이 사용돼 자연친화적이면서도 안정적인 느낌이 물씬 풍겼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