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1~5일) 특수로 인해 국산 돼지고기 판매율 감소폭이 크게 둔화됐다.

6일 신세계 이마트에 따르면 황금연휴 마지막 날인 5일 국산 돼지고기 매출이 지난주 같은 날보다 139.2% 상승했다.

신종 인플루엔자A(H1N1) 발생 소식이 전해진 뒤 첫 거래일인 지난달 27일 국산 돼지고기 판매는 지난주보다 5.1% 감소했으나, 1일은 지난주보다 23.5% 매출이 상승했다.

홈플러스의 국산 돼지고기 매출도 27일 지난주보다 3.1% 줄었으나, 1일과 5일은 각각의 지난주보다 26.7%, 153.5% 매출 상승을 이뤘다. 황금연휴 기간인 1~5일 국산 돼지고기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7% 늘었다.

홈플러스는 지난 1~2일 '돼지농가 살리기 캠페인'을 전개, 삼겹살 100g을 1280원에 판매해 매출이 크게 신장한 것으로 분석했다.

롯데쇼핑의 롯데마트 역시 4일 국산 돼지고기 매출이 지난주보다 63.6% 늘었다. 황금연휴 기간인 1~5일 롯데마트 모든 매장의 돼지고기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했다.

GS마트의 1일 국산 돼지고기 매출은 지난주보다 4.2% 하락했으나, 5일 지난주보다 153.2% 상승했다.

이마트 축산팀 정영주 바이어는 "신종 플루와 돈육 자체가 연관성이 없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돈육 매출이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황금연휴 특수로 인해 매출이 지난주보다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반면 롯데마트 관계자는 "4일이 휴일 사이에 들어간 샌드위치 데이라서 매출 신장률 폭이 컸지만 국산 돼지고기 매출 감소폭이 완전한 신장세로 돌아섰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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