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Overshooting 국면의 은행주...대신증권 - 투자의견 : NEUTRAL (중립, 유지) * 현 은행주 상승은 투자가들의 과거 경험적 학습 효과에 기인 최근 은행주 상승세가 눈부시다. 올해와 내년의 초라한 수익성이 무색할 정도로 은행주는 3영업거래일 동안 약 22.7% 급등했다. 이는 투자자들의 과거 경험적 학습 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은행 수익성을 크게 좌우하는 대손비용은 경기에 후행하는 성격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경기가 반등 국면에 진입한다고 하더라도 수익성이 바로 개선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주가는 선행적 성격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경기 지표 반등시 향후 개선에 대한 기대 심리가 주가에 더 크게 작용할 수 밖에 없다는 논리다. 은행 주가 추이는 선행지표인 경기선행지수와 뚜렷히 일치된 방향성을 보여 왔다. 과거 1997~2000년 중 은행은 대손비용 급등으로 4개년 연속 적자를 시현했지만 경기선행지수가 1998년말 반등하기 시작하면서 적자에도 불구하고 PBR이 1.5배까지 상승한 배경이다. * 2월에 이은 3월의 경기 지표 호조가 경기 바닥을 확신하는 계기로 작용 2월에 이어 3월 경기 지표도 호조세를 보이면서 경기 바닥론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 비록 2~3개월간의 지표 상황이긴 하지만 일단 최악의 상황은 지나간 것으로 보인다. 3월 지표는 경기선행지수에 이어 14개월만에 경기동행지수도 반전하면서 경기 회복론에 힘을 보태고 있다. 산업생산지수도 2개월째 상승 중이다. 주주자본이익률(ROE)이 고작 5~7% 내외에 불과할 것으로 보이는 올해와 내년의 은행 수익성으로는 현 주가 상황을 명확히 설명하기 어렵지만 경기 지표 개선에 대한 기대가 꺾이지 않는 한 당분간 파죽지세의 은행주 반등세는 좀 더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Valuation 측면에서 Overshooting 국면이 지속되는 셈이다. 우리는 그동안 2월 지표 개선은 기저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향후 몇 개월의 지표 상황을 더 지켜보아야 한다는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해 왔다. 그러나 최근 지표 개선 속도가 빠른데다 투자와 소비주체들의 향후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나타내는 BSI와 CSI 등 심리 지표마저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은행주에 대해 과거보다는 긍정적인 시각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