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지난 4일 클럽 론(Club Loan) 방식으로 8000만 유로(1억600만 달러 상당)의 중장기 외화자금 차입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클럽 론은 만기 1년짜리로, 금리는 유리보(EURIBOR·유로은행간 대출금리)+ 250bp 수준이며, 유럽계 은행 4곳이 참여했다.

이번 차입은 올해 들어 시중은행으로서는 신한은행에 이어 두번째로, 자체 신용을 통한 신디케이티드 론(Syndicated Loan) 방식의 중장기 외화자금 조달에 성공한 것이다.
외환은행 측은 최근 국제금융 시장에서의 한국계 은행 신뢰 회복 추세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외환은행은 미국계와 유럽계, 중국계 은행 등으로 부터 추가로 2억달러 규모의 만기 1~5년 짜리 외화자금 조달을 이미 끝마쳤거나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

외환은행은 조달된 자금으로 중소기업들과 대기업들을 위한 수출입금융 지원 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