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스룸 서재 취미공간 등으로 활용가능
롯데건설, 계약자 원하는 대로 시공해줄 계획

롯데캐슬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방문해보면 한 가지 특징이 있다. 캐슬(城)이란 브랜드에 걸맞게 실내 분위기가 중후한 느낌이란 점이다. 이번에 분양하는 청라 롯데캐슬도 마찬가지다.

청라 롯데캐슬의 실내에도 무채색이 주로 채택됐다. 벽이나 문의 마감재는 잿빛에 가깝다. 그래서 전체 분위기는 묵직하고 안정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평면에서 눈여겨 볼 것은 안방이다. 안방을 아주 넓게 설계했다. 안방에서 욕실로 연결되는 공간에 파우더룸과 함께 드레스룸을 배치했지만 안방 한켠을 여유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인상적이다.

청라 롯데캐슬 모델하우스에는 144㎡, 159㎡, 177㎡ 등 3개의 유닛이 마련돼 있다. 3개 주택형 모든 안방에서 각각 다른 스타일의 여유 공간을 볼 수 있다. 굳이 음악에 비유하면 안방 변주곡(變奏曲)이라고 할 만하다.

사진은 144㎡형 유닛에서 볼 수 있는 안방에 딸린 별도 공간이다. 하나의 독립된 방에 가깝다. 면적은 11㎡정도로 아이방 크기만 하다.

별도의 문이 달려 있기 때문에 문을 잠그면 보안성도 좋아 보인다. 모델하우스에선 이 공간을 드레스룸으로 꾸며났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꼭 드레스룸이 아니어도 계약자 필요에 따라 서재나 취미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59㎡형 안방의 경우 모델하우스 유닛에선 유리로 공간을 분할해 놓았다. 소파를 배치하고 벽에는 선반을 달아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예시해 놓았다.

롯데건설은 계약자 요구에 따라 이 공간에도 문을 설치해 별도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침대가 있는 안방에도 또 하나의 문을 달수도 있다. 별도 공간으로 만들지 않고 그냥 툭 트인 안방을 계약자가 요구하면 그대로 시공해준다.

177㎡형 안방도 마찬가지다. 계약자 요청대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게 시공해준다고 롯데건설측은 설명했다.

사진에서 왼쪽 벽에 마감한 목재 가운데 튀어 나온 부분이 있는데 선반이 아니라 거실 쪽에서 밀고 나온 것이다. 거실 아트월 아래쪽의 수납공간을 매입형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벽체로 밀어 넣은 공간이 안방 쪽으로 돌출된 것이다.

거실 아트월 아래쪽 수납공간을 매입형이 아닌 돌출형으로 계약자가 원하면 그에 맞춰 시공된다.

청라 롯데캐슬에는 에너지 절약형 전기장치와 첨단 음성인식 장치도 설치된다. 실내 조명으로 할로겐 램프 대신 전기요금을 줄 일 수 있는 LED가 채택됐다.

또 ‘불켜, 불꺼’라고 말을 하면 그대로 작동되는 음성인식 모듈이 설치돼 연세 많은 입주자에게 편리할 전망이다. 집안에 사람이 없을 때도 일정 시간에 조명이 켜지고 꺼지는 기능을 넣어 보안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롯데건설측은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