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안보부 장관, 소극적 대응 지적에 반박

미국 국토안보부는 돼지 인플류엔자(SI)의 확산을 막기 위해 출입국 상황을 주도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여행 통제나 국경선 통제와 같은 엄격한 조치는 아직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재닛 나폴리타노 국토안보부 장관은 28일 주요 방송사들과의 인터뷰에서 미국내 더 많은 주(州)에서 SI 감염 확인사례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미 언급한 것처럼 사람들이 우려하는 것은 이해되지만 공포에 휩싸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나폴리타노 장관은 미 행정부가 SI 감염 확산사태에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강하게 반박하면서 정부 각료들이 27일 밤늦게까지 전략을 숙의하는 등 매우 광범위하게 연방정부 차원에서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공항과 항만, 육로 국경검문소 등을 통한 출입국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것 이외에 좀 더 강력한 조치를 검토중인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 "검토해볼 수는 있겠지만 비용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면서 "국경을 지나는 항공기와 트럭이 하루에도 수 천대에 이르는 상황에서 검역비용에 비해 거둘 수 있는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는게 역학 전문가들의 견해"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내에서는 지금까지 약 50건의 SI 감염사례가 확인됐으나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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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