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첫 첩보위성 발사 성공
인도우주연구소(ISRO)는 이날 새벽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州) 스리하리코타의 우주센터에서 이스라엘에서 구매한 첩보 위성 'RISAT2'를 극위성발사체(PSLV-C12)에 실어 발사했다.
위성은 발사 19분만에 지구 상공 550㎞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고 ISRO는 밝혔다.
인도가 첩보위성을 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스라엘 국영 우주항공산업(IAI)이 제작한 이 첩보위성은 남아시아 전역을 대상으로 정찰 임무를 수행한다.
특히 이 위성에는 합성영상레이다(SAR)가 장착돼 야간은 물론 구름이 낀 날에도 정밀 관측이 가능하며 탄도 미사일 추적 기능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사상 최악의 뭄바이 테러를 경험한 인도는 이 장비를 테러세력의 침투 방지 등 목적에 우선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G. 마다반 나이르 ISRO 소장은 "올해도 출발이 좋다.
첩보위성 발사 순간은 크리켓에서 바운더리를 넘는 장타를 쳤을 때보다 더 짜릿했다"고 말했다.
한편 ISRO는 이스라엘 첩보위성 기술을 토대로 자체 첩보위성 제작에 착수해 올 연말께 완성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뉴델리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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