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부동산포럼] (14) 부산지역‥서부산권은 물류ㆍ산업…도심권은 휴식ㆍ금융 중심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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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브리핑
부산은 동부권과 서부권,도심권(재개발)을 중심으로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우선 제조업이 사상공단에서 신평 · 장림공단을 거쳐 신호와 녹산공단으로 이어진 서부산권으로 집결하는 중이다. 그 중 핵심은 부산 강서구와 경남 진해시 일원 104.8㎢에 달하는 부산 · 진해경제자유구역이다. 이곳은 신항만(부산신항)과 지사 · 명지 · 웅동 · 두동 등 5개 지역으로 개발되고 있다.
부산신항은 동북아 허브항만을 목표로 2015년까지 컨테이너부두 30선석을 건설한다.
항만 배후에 물류단지도 조성한다. 내년 말까지 170만㎡에 이어 2015년까지 670만㎡를 개발하기로 했다. 특히 2011년까지 철도망과 항만배후도로가 완공되면 물류비를 20%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서구 그린벨트 33㎢를 풀어 산업단지,복합물류단지,지식창조도시를 조성한다.
해운대에서 기장으로 연결되는 동부산권도 성장동력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해운대는 최고급 주거타운과 신세계 센텀시티점을 비롯한 대형 복합쇼핑몰들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고 있다. 영화 · 화랑 · 의료시설도 그 모습을 드러내면서 동남권 최고의 거주 · 휴양 · 문화타운으로 도약 중이다. 부산시는 기장군 일대에 2016년까지 364만㎡의 관광 및 의료단지를 조성한다.
도심권 재개발도 초대형으로 진행된다. 부산항 연안부두에서 제4부두까지 153만㎡를 재개발하는 북항재개발 사업이 대표적이다.
북항에 2조388억원이 투입돼 2020년 항만시설과 국제교류 · 업무지구,복합도심지구 등이 들어서면 해양휴양도시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남구 문현동 금융단지 10만㎡에도 한국거래소와 기술보증기금 등 9개 금융기관이 들어서면 2조2483억원의 부가가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군 주둔지인 연제구 하얄리아부대의 부지가 반환되면 54만㎡의 도심의 휴식공원과 146만㎡의 주거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주수현 부산발전연구원 지식경제본부장은 "그린벨트로 묶여있던 서부산권에 공단부지가 확보되면서 부산의 산업순환이 이뤄지기 시작했다"며 "서부산권은 물류와 산업,동부산권은 관광과 의료,도심권은 휴식과 금융중심지로 빠르게 개발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