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국토해양부는 지난 1·4분기 중 사상 최대 규모의 재정 집행을 통해 모두 7조7073억원을 민간부문에 공급했다고 9일 발표했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조9000억원)의 2.7배로 1분기 집행규모로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부문별로는 장승포~장목 민자접속도로(466억원),성산~담양고속도로(400억원) 등 1분기 집행액의 37%인 2조8514억원이 도로부문에 투입됐다.이어 △철도 1조5003억원 △수자원 8897억원 △항만 7690억원 △산업단지 진입도로 3308억원 등이다.

국토부와 토공·주공 등 산하 공기업까지 합친 1분기 재정집행 규모는 모두 21조9226억원으로 집계됐다.기관별로는 토지공사 4조7000억원,주택공사 4조6000억원,철도시설공단 2조7000억원,도로공사 9000억원,수자원공사 5000억원 순이다.

국토해양부는 이를 통해 지난달 기준 전국의 공사 현장수(1887곳)가 지난 1월보다 253곳,고용인원(17만4000명)은 4만1000명이 각각 늘어나는 등 일자리 창출과 중소 건설사 등 민간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작년 5월부터 꾸준히 늘어나던 월간 부도 건설사도 지난달에는 23개에 그쳐 1월의 51개,2월 26개보다 감소했다고 덧붙였다.국토부 관계자는 “1분기 재정집행 실적이 목표대비 1778억원 초과 달성해 올해 예산의 65%인 15조2000억원을 상반기에 집행하려는 계획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