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급, 자재, 노무, 회계, 원가, 공정까지 본사에서 통합 관리
국내 및 해외 현장 투명 경영 정착..정보 공유 효과


쌍용건설(사장 김병호)은 국내에만 적용했던 실시간 전사적 자원 관리 시스템인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시스템을 지난 1일부터 해외 현장까지 확대, 개통했다고 밝혔다.

ERP시스템이 해외 현장까지 확대개통됨에 따라 국내 약 150여개 현장은 물론, 해외 약 20개 현장, 7개 해외 지사와 3개 해외 법인에서 발생하는 하도급 공사계약, 공사 진행상황, 자재 발주 및 재고 파악, 구매, 회계, 자금, 인사 등 모든 업무와 정보를 본사와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게 됐다.

또 기획, 수주정보, 견적, 설계, 기술 등 건설사 주요 업무를 해외 지사와 현장까지 공유할 수 있는 정보시스템도 구축됐다.

회사측은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발주 및 하도급 계약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는 품질 향상과 기술력 제고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쌍용건설 김성수 기획지원실 상무는 "최근 몇 년간 해외사업 확대에 따라 현장이 급증했고 최근에는 단위 현장의 매출이 1조원에 달할 정도로 대형화돼 해외 ERP시스템이 더욱 필요했다"며 "내부 관리 시스템의 효율성을 제고함으로써 대외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