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부산에서 의료관광포럼이 결성되고 국제의료관광교류전도 열리는 등 본격적인 지방 의료관광 시대가 개막되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산지역 의료 관련 민·관·학의 책임자와 실무 전문가 100여명은 다음달 24일 ‘부산 의료관광 포럼’을 발족해 구체적인 의료관광의 로드맵 제시 등 총괄적인 ‘타워’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되고 있다.

부산 의료관광 포럼은 명실상부한 부산지역의 의료관광에 대한 전문가 그룹 네트워크로서 지역 의료서비스산업의 로드맵과 액션 플랜을 수립해 제시한다는 것이다.특히 해외환자 유치에 필요한 마케팅 전략도 수립해 시행한다.부산 의료관광을 적극적으로 알릴 ‘마스코트’ 역할을 할 홍보대사 위촉,홍보 브로슈어 제작은 물론 일본 중국 러시아 등 해외 설명회도 적극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의료관광 종사자 양성을 위해 코디네이터 교육도 강화하고 병의원들의 홈페이지 제작과 관리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경쟁력이 있는 의료관광 패키지 상품을 개발해 지역의 병의원들이 이를 통해 해외환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뒷받침도 할 방침이다.포럼 회원사에 대한 마케팅과 해외환자 유치,의료관광 IT,홈페이지 등에 대한 지원에 들어간다.

부산권의료산업협의회 관계자는 “의료관광 부산포럼은 부산지역의 의료관광 컨트롤 타워로서 해외환자 등 유치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연구하는 싱크탱크의 역할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권의료산업협의회는 오는 11월 25일부터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2009 아시아·태평양 의료관광 교류전’도 연다.이번 교류전에는 아시아·태평양 국가를 위주로 16개국 200여명의 의료 관련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교류전에는 각급 병의원과 여행사 등 30여곳에서 부스를 설치할 예정이다.특히 이번 교류전은 해외 환자들을 유치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의 해외여행 에이전시와 보험 및 법률관계자들이 참여할 계획이다.국제적인 의료관광 전문가들을 초청한 가운데 국제콘퍼런스도 개최해 부산이 동북아 의료관광 허브로서의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부산권의료산업협의회 구정회 공동이사장은 “이번 교류전은 국제적인 의료관광 콘퍼런스의 부산 개최를 통해 국내 의료관광에 대한 인지도 제고와 부산의 의료수준 및 준비 상황 등을 자연스럽게 아·태지역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