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대회와 2022년 월드컵 축구대회 개최 후보지 11곳이 예정대로 유치신청 절차를 마쳤다.

AP통신은 17일(한국시간) 입찰 등록 마감시한이었던 이날까지 총 11개 후보가 국제축구연맹(FIFA)에 유치 신청서를 냈다고 밝혔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산하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호주, 카타르, 인도네시아 등 5개국이다.

또 `축구 종가' 잉글랜드와 미국, 멕시코, 러시아, 공동 개최를 원하는 스페인-포르투갈, 네덜란드-벨기에도 유치 신청을 했다.

FIFA는 24명으로 구성된 집행위원회에서 내년 12월 2018년 대회와 2022년 대회 개최지를 동시에 결정할 계획.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은 큰 비용이 수반되는 공동 개최에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며 2018년 대회의 잉글랜드 개최에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한국은 2022년 대회 개최권을 놓고 AFC 회원국인 일본, 호주는 물론 북중미의 미국, 멕시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유치한 러시아 등과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유치 후보 중 월드컵 개최 경험이 있는 나라는 1966년 대회를 열었던 잉글랜드와 멕시코(1970년.1986년), 미국(1994년), 한국.일본(2002년 공동 개최) 등 5개국이다.

한편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인 정몽준 FIFA 부회장은 오는 19∼20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FIFA 집행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한국의 월드컵 유치를 위한 지원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