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철 대법관의 '촛불재판' 개입 의혹 규명을 위한 대법원 진상조사단(단장 김용담 법원행정처장)은 9일 신 대법관을 조사했으나 신 대법관의 개인적 요청으로 조사를 갑자기 중단했다.

조사단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대법원에서 신 대법관을 상대로 각종 의혹에 대해 캐물었으나 조사가 진행된 지 세 시간 반 만인 오후 2시 반께 "좀더 생각할 시간을 달라"는 본인의 요청으로 조사를 일시 중단했으며 재개하지는 않았다.

조사단은 10일 조사를 재개할 예정이지만 일각에서는 신 대법관이 사퇴 결심을 굳힌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