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푸르덴셜자산운용이 이례적으로 209억원에 달하는 중간 배당을 실시키로 했다.이 회사는 푸르덴셜투자증권이 지분의 99.7%를 갖고 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3월 결산법인인 푸르덴셜자산운용은 최근 주당 676원씩의 중간 배당을 하기로 결정했다.이에 따라 총 209억원 정도의 배당액 가운데 203억원을 푸르덴셜투자증권이 배당으로 받아간다.

이 같은 배당금은 2004년 이 회사 창립이후 처음이자 가장 큰 규모로 작년 회계연도 기준 이 회사의 영업이익(128억원)의 두배 가량에 달한다.

이에 대해 푸르덴셜그룹 관계자는 “작년 262억원의 법인세 환급분도 있었고 자본시장법 시행을 맞아 증권사의 자기자본 충원과 PI(자기자본투자) 등에 쓰기 위해 배당을 하기로 했다”며 “이 배당금을 받은 푸르덴셜투자증권이 다시 미국 본사로 배당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푸르덴셜투자증권은 미국 푸르덴셜그룹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