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주택경기 침체로 초기입주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됐던 판교 신도시 첫 준공단지의 입주가 예상외로 활기를 띄고 있다.

지난달 20일부터 입주가 시작된 EG건설의 ‘이지 더 원’단지는 열흘만에 전체 721가구 중에 90가구가 집들이를 끝내 12%의 입주률을 기록했다.이는 보통 같은기간 신규단지 초기 입주률 5~6%를 능가한다는 게 주택업계의 설명이다.

EG건설 관계자는 “인근에 송현초등학교와 삼평중학교가 있어서 교육여건도 큰 문제가 없는데다,동사무소도 임시개설돼 있어 입주자들의 생활불편이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 크게 줄어들면서 입주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이지더원’아파트의 경우 단지내에 각종 수생식물이 어우러진 연못 등 생태조경이 갖춰졌고,주변에 근린공원이 인접해 있어 쾌적한 거주환경이 조성돼 있는 것도 입주률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동판교 단지들의 입주가 활기를 띄면서 전세 매물들도 속속 소진되면서 전세금도 소폭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