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신자 수가 지난 2007년 현재 세계 인구의 17.3%인 11억4천700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황청은 28일(현지시각) 교황 베네딕토 16세에게 제출한 연례보고서를 통해 세례를 받은 신자 수가 이같이 나타났다며 이는 2006년에 비해 1.4% 늘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기간에 세계 인구는 1.1% 증가, 신자수 증가가 이러한 세계 인구 증가세와 보조를 맞추고 있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약 20년동안 별로 늘지 않았던 사제 수도 2000년 이후에는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제 수는 2000년 40만5천178명에서 2007년 40만8천24명으로 늘어났다.

주로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 사제 수가 크게 늘었는데, 이 기간 이들 지역의 사제수 증가율은 각각 27.6%, 21.2%를 나타냈다.

그러나 북미와 남미는 거의 정체되는 양상을 보였고 유럽과 오세아니아는 되레 6.8%, 5.5% 감소했다.

(바티칸 시티 dpa=연합뉴스) yct94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