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 독립영화 '워낭소리'(감독 이충렬)가 이번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무난히 오를 전망이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스크린 가입률 98%)에 따르면 '워낭소리'는 20~21일 금~토 이틀간 250개관에서 21만3천551명을 모아 외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15만7천960명)를 물리쳤다.

'워낭소리'와 '벤자민 버튼…'의 관객 점유율은 각각 22.3%와 16.5%다.

통상 토요일과 일요일의 극장 관람 경향은 비슷하므로 일요일에 이변이 일어나지 않는 한 '워낭소리'가 금~일요일 사흘 관객수 기준으로 집계하는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7개관에서 개봉해 첫 주말 박스오피스 15위로 출발한 '워낭소리'는 개봉 6주째에 극장가 정상을 차지하게 됐다.

대규모 개봉하는 상업영화가 아닌 소규모 개봉 독립영화의 정상 등극은 이례적인 일이다.

그러나 이 기세에 밀려 '핸드폰'과 '작전' 등 한국 상업 스릴러 2편은 이틀간 각각 12만2천866명, 12만222명을 모으는 데 그쳤다.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chero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