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 전 회장 차명재산 실명전환 완료"

삼성전자는 18일 이건희 전 회장이 삼성전자 보통주 224만5천525주를 실명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이 전 회장은 또 우선주 1만2천398주도 실명 전환했다.

이에 따라 이 전 회장의 삼성전자 지분은 보통주 3.38%(498만5천464주), 우선주 0.05%(1만2천398주)로 합계 2.94%(499만7천862주)가 됐다.

이에 앞서 이 전 회장은 지난 1월초 삼성생명 주식 324만4천800주를 실명 전환했다.

이 전 회장의 보유주식 실명 전환은 지난해 4월 경영쇄신안 발표 당시 특검 수사에서 조세포탈로 문제가 됐던 차명계좌 등 차명재산을 실명전환하고 누락된 세금 등을 모두 납부한 뒤 남는 돈을 "유익한 일"에 쓰겠다고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

이로써 이 전 회장 보유주식 가운데 실명전환되지 않은 주식은 삼성SDI 39만9천371주만 남게 됐고, 삼성SDI 보유주식 역시 금명간 실명전환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실명전환은 작년 4월 쇄신안에서 약속한 것을 실천하는 실행조치이며, 차명재산 실명전환은 사실상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 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