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16일 제일화재 최대주주이자 김승연 회장의 누나인 김영혜씨가 보유한 제일화재 주식 24.62%를 전량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제일화재 경영권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주당 가격은 경영권 인수에 따른 프리미엄 등을 감안해 1만9000원으로 정해졌다. 전체 인수금액은 1253억원이다. 지분을 인수하는 한화계열사는 건설 L&C 리조트 테크엠 등 4개사다. 한화는 지난해 메리츠화재가 제일화재에 대한 적대적 인수 · 합병(M&A)을 시도하자 제일화재의 지분 22.8%를 취득했으며 김영혜씨로부터 의결권을 위임받은 지분을 합쳐 작년 6월 제일화재를 계열사로 편입시켰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