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형펀드에 투자하려면 '적립식' 투자가 낫다는 주장이 나왔다.

동양종금증권은 16일 '펀드시장분석'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펀드 내 한국 투자 비중은 상대적 투자 매력도가 높아지면서 2000년대 초반부터 중반까지 점차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장기적으로 적립식 투자방식의 국내 주식형 펀드 투자는 유리하다"고 전했다.

글로벌 펀드 중 한국에 투자하는 펀드는 인터내셔널펀드(1조351억 달러), 글로벌이머징펀드(1213억 달러), 아시아-일본제외-펀드(725억 달러) 등이 대표적이다.

인터내셔널펀드는 한국편입비중이 9.11 테러 시에 가장 낮았고, 2008년 11월에는 0.78%까지 떨어졌지만 12월에는 0.92%로 비중이 확대됐다.

2008년 12월 글로벌이머징펀드는 한국편입비중이 9.32%로 전달인 8.04%보다 증가했으며 아시아-일본제외-펀드도 10.25%(11월)에서 12.28%(12월)로 한국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1월 이후 외국인 매수세로 볼 때 글로벌펀드 내 한국 비중은 소폭이나마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장기적으로는 한국투자비중은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증권사 김후정 펀드애널리스트는 "글로벌 펀드의 한국 투자비중이 매우 낮은 수준이고 최근 한국투자비중이 늘어나는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현 시점에서 장기적으로 적립식 투자방식의 국내주식형펀드에 대한 투자는 유효하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