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말 당초 예상과 달리) 올해 우리나라 경제는 마이너스 성장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한은은 경제성장률 전망을 1년에 2번 공식적으로 발표하겠다고 약속을 해왔고 내부적으로 최소한 분기에 한 번은 전망을 해보고, 필요할때는 매달 수정도 한다.지금 시점에서는 우리는 요새 같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경제성장율 전망은 얼마다, 또 한 달 뒤에는 얼마다, 다른나라의 경우에도 보기에는 중앙은행이 성장전망을 매달 바꿔가면서 발표하진 않는다"고 전제한 뒤 "4분기 경제성장률이 워낙 위축됐기 때문에 그런 데서부터 출발점을 잡고 보면 올해에도 마이너스가 날 가능성은 높다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구체적으로 공표하기에는 미흡하다"며 "지금 계획으로는 당초에 예고했던 대로 4월에는 발표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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