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저축 가입자들이 주로 신청할 수 있는 주공아파트 9만2461가구가 올해 전국 주요 택지개발지구에서 공급된다. 대한주택공사에 따르면 올해 안에 전국 107개 단지에서 △공공분양 2만3371가구 △공공임대 3894가구 △국민임대 6만5250가구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 가운데 무주택 서민들이 비교적 저렴한 값에 집 장만에 나설 수 있는 공공분양 아파트는 수도권에서 1만3471가구,지방에서 9846가구가 분양된다.

수도권의 경우 5월에 512가구가 공급될 인천 청라지구,3월과 10월에 각각 633가구와 1045가구가 선보일 성남 도촌지구,타운하우스 300가구가 6월에 분양될 판교신도시,12월로 분양일정이 잡혀있는 수원 광교신도시 466가구 등이 주목할 만한 단지로 꼽힌다. 서울에서도 광진구 구의동 주거환경개선지구에서 10월에 12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성남에서는 단대지구(927가구)와 중동3지구(495가구) 등 재개발 아파트도 2~3월에 일반분양된다.

이들 공공분양 아파트는 전용면적 85㎡ 이하의 경우 청약저축에 가입한 무주택세대주,전용 85㎡ 초과분은 청약예금 가입자가 각각 신청할 수 있다. 청약저축의 경우 납입횟수가 24회(2년)를 넘어야 1순위 신청자격이 주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입주 후 5~10년 동안 임대로 살다가 분양전환받을 수 있는 공공임대 아파트의 경우 최대 관심지역인 판교신도시가 최근 공급을 개시했다. 4개 단지에서 2068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전용 85㎡ 이상의 중 · 대형으로만 공급된다. 따라서 청약예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오는 16~17일 이틀간 1순위 청약을 받는다. 2순위는 18일,3순위는 19일이다. 오산 세교지구(412가구 · 6월)와 파주 운정신도시(648가구 · 10월)도 관심을 둘 만하다.

저소득 무주택자들이 주로 찾는 국민임대주택도 풍부하다. 국민임대주택과 공공임대를 합쳐 임대주택만 올해 주공이 내놓는 아파트의 75%인 6만9144가구에 이른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